생활용품제조 美P&G사장 『한국엄마들 눈높이 높다』

입력 1999-05-02 20:09수정 2009-09-24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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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를 키우는 한국 엄마들의 ‘요구’가 거대 다국적기업의 한국진출전략을 바꾸고 있다. 세계적 생활용품 제조사인 미국의 프록터 앤드 갬블(P&G). 아기기저귀 여성생리대등을 팔아 지난해 3백72억달러의 매출액을 기록, 세계 12위를 차지한 기업이다.

이 회사 동북아시아 유아용품 사업부의 래리 알가이어 사장(40)은 지난달 30일 일본 고베(神戶) 동북아시아 본사에서 “한국 엄마들은 세계적으로 ‘요구가 많은’(demanding) 엄마들”이라며 “특히 아기기저귀에 대한 평가기준이 높아 이를 제품생산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알가이어 사장은 이에 따라 과거에는 미국에서 소비자의 호평을 받은 상품을 그대로 한국에 가져가 판매했으나 앞으로는 한국엄마들의 ‘엄격한’ 요구조건을 반영한 상품을 외국에 앞서 한국에서 판매하는 전략을 채택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P&G의 이런 전략은 주로 종이기저귀 제품에 적용된다. 한국엄마들이 아기들의 피부에 생기는 발진에 세계 어느 나라의 엄마들보다 특히 민감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고품질의 기저귀를 원하고 있기 때문. 알가이어 사장은 한국시장에서 선을 보인다는 목표로 몇개 제품을 개발중이며 피부보호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된 CSL(아기 피부보호를 위한 연고가 들어있는 띠)이 부착된 신제품 ‘큐티 수퍼 프리미엄’의 한국 판매도 앞당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고베〓방형남기자〉hnbh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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