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고공습/나토총장 일문일답]『공습후 유고 반응없어』

  • 입력 1999년 3월 26일 07시 47분


하비에르 솔라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사무총장과 웨슬리 클라크 NATO 유럽군 최고사령관은 25일 오후3시(한국시간 오후11시) 벨기에 브뤼셀 NATO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두사람은 NATO의 공격은 조직적으로 철저히 군관련 시설만을 목표로 진행됐으며 이번 공격은 NATO가 신유고 국민과 싸우는 것이 아니라 국제사회의 요구를 거부하는 신유고 정부와 싸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공습후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신유고대통령으로부터 반응이 있었나.

“밀로셰비치는 아직 어떤 반응도 보이지 않고 있다. 밀로셰비치가 국제사회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 한 공습은 계속될 것이다.”(솔라나)

―‘이번 공격에서 성역은 없다’고 말했는데 그 뜻은….

“코소보주 알바니아계 주민들의 탄압에 이용될 수 있는 신유고 군사시설은 모두 공격 목표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클라크)

―신유고측은 민간시설이 폭격당했다고 주장하는데….

“민간 제약공장은 공습받지 않았으며 우리는 민간 시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클라크)

―밀로셰비치를 권좌에서 끌어내리는 것이 공습의 목적인가.

“신유고정부군이 코소보주 알바니아계 주민들에 대한 탄압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공습의 군사적인 목적이다.”(클라크)

―공격은 어떻게 진행될 것인가.

“향후 공격방식은 공개할 수 없다. NATO군은 24시간내 언제라도 공습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고 있으며 1,2차 공습과는 다른 방식으로 공습할 수 있다.”(클라크)

〈김태윤기자〉terrenc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