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레이더회장 『인터넷투자 미래 국가경쟁력 좌우』

  • 입력 1999년 3월 17일 19시 04분


“전자상거래의 빠른 성장속도를 감안할 때 늦어도 5년내에 세계 각국의 국내총생산(GDP)중 80% 가량이 인터넷을 통해 창출될 것입니다.”

지난해 가을 국내 인터넷서비스업체(ISP) 아이네트를 전격 인수해 주목받았던 미국 PSI넷의 윌리엄 슈레이더 회장이 최근 방한해 ‘인터넷의 미래’에 관한 자신의 소견을 밝혔다. PSI넷은 미국 최초의 인터넷 상용서비스업체로 현재 한국을 포함한 13개국에서 5만여개 기업에 인터넷서비스를 제공중이다.

슈레이더회장은 “관세가 부과되지 않는 인터넷 자유무역지대의 출현이 가까운 장래에 실현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따라서 인터넷에 대한 투자가 미래의 국가경쟁력을 좌우하는 주요 요인이 되리라는 것. 그러나 국내에서의 인터넷 경제활동에는 세금납부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미국에서는 이에 관한 논의가 진행중입니다. 연방정부가 부과하느냐 주정부가 부과하느냐 등의 논의죠.”

슈레이더 회장은 이밖에도 현재 통신업체가 주로 담당하는 각종 데이타 물량의 80% 이상이 3∼5년 이내에 e메일 등 인터넷 기반으로 바뀌며 소매시장의 상당부분도 인터넷을 통한 전자상거래시장으로 변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동기기자〉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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