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위기 아시아국가 민족주의 성향 완화…PERC 진단

  • 입력 1999년 2월 22일 08시 08분


금융위기로 인해 아시아 국가들의 민족주의 성향이 크게 줄었다고 홍콩에 본부를 둔 정치경제위험자문사(PERC)가 21일 진단했다.

PERC는 아시아 각국에 귀화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한국이 줄곧 민족주의 성향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지난해에는 외국인 기피 현상이 줄었다고 밝혔다.

PERC가 최근 조사한 ‘민족주의 성향’에서도 한국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인도 베트남 중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대만 일본 홍콩 필리핀 싱가포르가 뒤를 이었다.

PERC는 한국 등이 경제위기에서 벗어나고 삶의 수준이 향상되면 외국인 기피 등 민족주의 성향은 더욱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같은 변화는 아시아 국가들이 경제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더 많은 외국인 투자유치에 나설 수밖에 없게 된데다 일반 국민도 외국인과의 협력 필요성을 느끼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싱가포르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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