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하원, 클린턴 탄핵안 내주 표결처리

  • 입력 1998년 12월 6일 19시 59분


미국 하원은 내주 중 특별 본회의를 소집,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섹스 스캔들과 관련한 탄핵안을 표결하게 될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지가 6일 보도했다.

신문은 지난달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를 거둔 이후 탄핵 가능성이 거의 사라졌으나 의회의 조사과정에서 클린턴대통령이 오만하게 행동하며 참회를 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 공화당이 탄핵표결로 방향을 선회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하원 법사위원회는 이번주 중 탄핵안을 통과시켜 본회의로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고 포스트는 전했다. 그러나 현재 2백28명의 공화당 의원 중 15∼20명이 반대 입장을 밝힌 반면 민주당에서는 5∼6명이 탄핵에 찬성할 것으로 보여 통과 여부는 불확실하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한편 클린턴대통령은 의회의 견책 조치를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고 백악관이 4일 밝혔다.

〈워싱턴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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