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정상회담]『北 핵사찰 수용토록 中에 지원요청』

입력 1998-11-21 08:23수정 2009-09-24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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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클린턴 미국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일본총리는 20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의 지하 핵시설 건설 의혹과 관련해 우려를 표명하고 한미일(韓美日) 3국이 실무전문가 회의를 열어 공동대응키로 확인했다.

양국 정상은 또 북한에 핵의혹시설에 대한 사찰을 수용하도록 촉구하고 중국에도 이에 관한 지원을 요청키로 했다. 이와 관련해 오부치총리는 25일부터 일본을 방문하는 장쩌민(江澤民) 중국국가주석에게 북한이 사찰을 수용하도록 협력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턴대통령은 또 일본에 시장개방과 내수진작을 강력하게 요청했다.

클린턴대통령은 핵의혹시설 사찰과 관련해 “북한이 내놓은 조건은 받아들이기 어려우며 앞으로 북한이 적대적인 자세를 보일는지 어떨지에 대한 대응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오부치총리는 “지하 핵시설이 있다면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를 통한 (경수로건설) 사업 추진에 대해 (일본)국민의 이해를 얻을 수 없다”며 미국 입장에 동조했다. 클린턴대통령은 또 “북한에 대한 핵사찰은 94년 북―미(北―美)간의 합의 유지를 위한 전제”라며 ‘심각한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는 점을 표명했으며 북한이 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여기도록 미일이 함께 대처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클린턴대통령은 일본 정부가 미일방위협력지침 실행을 위해 자위대법 개정 등 관련법안을 조속히 마련하도록 요청했다.

〈도쿄〓윤상삼특파원〉yoon33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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