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쩌민 『北-中지도자 상호방문 부활』…日신문 인터뷰

  • 입력 1998년 11월 12일 07시 03분


장쩌민(江澤民)중국국가주석은 북한과 중국지도자간 상호 방문을 부활시키고 동북아 지역의 안정을 위해 당분간 4자회담의 범위 안에서 대화를 진행하는 방식을 취하겠다고 11일 밝혔다.

그는 25일로 예정된 일본 방문에 앞서 이날 일본 아사히신문 마쓰시타 무네유키(松下宗之)사장, 미우라 아키히코(三浦昭彦)도쿄본사편집국장 등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장주석은 “북한과의 지도자간 상호 방문은 전통적인 것으로 시기가 무르익으면 상호 방문을 부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와 관련해 “관계국은 지역 안전과 안정 유지라는 대국적 입장에서 대화와 협력을 통해 문제를 적절히 해결해야 한다”며 “자국의 자위(自衛)를 위해 필요한 범위를 넘는 행동을 함으로써 지역의 긴장과 새로운 군비확장 경쟁을 초래하는 일은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주석은 “당분간 4자회담과 같은 실질적인 대화 시스템을 중심으로 기능을 살려가야 한다”고 말해 일본과 러시아가 주장하는 6자회담에 반대한다는 견해를 시사했다.

〈도쿄〓윤상삼특파원〉yoon33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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