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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10월 8일 07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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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의 금융사고로 여겨지는 GITIC의 파산으로 부실금융기관의 연쇄도산이라는 우려와 함께 중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GITIC은 광둥성 정부가 소유하고 있는 자산 3백억위안(약34억달러) 규모의 투신사로 주로 성정부가 발주하는 도로와 발전소 등 기간설비 투자를 도맡으면서 외채를 유치했다.
그러나 GITIC은 부동산과 주류 호텔 등 분야에 문어발식 확장을 하며 외채에 대한 압박을 받아오다가 올들어 중국 경제성장 둔화와 부동산 경기침체로 막대한 투자손실을 내고 지급불능상태에 빠졌다.
GITIC의 폐쇄조치는 중앙은행이 최근 부채증가로 부실상태를 보이고 있는 신탁투신회사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홍콩의 한 신문은 “GITIC가 60억달러의 부채를 갚지 못해 폐쇄조치를 받았으며 중국인민은행은 GITIC의 영업 허가와 외환 거래 권한을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베이징〓황의봉특파원〉heb86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