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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8월 24일 07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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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갑작스러운 개각 선언은 키리옌코총리가 러시아가 직면한 최악의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옐친대통령은 올 3월 러시아에는 새로운 생각과 신선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갑자기 체르노미르딘총리를 해임하고 후임에 35세에 불과한 키리옌코를 임명, 공산당이 다수를 장악한 국가두마(의회)와 총리 인준을 둘러싸고 엄청난 마찰을 빚었었다. 키리옌코총리는 그동안 경제난과 두마의 비협조 속에서도 루블화를 방어하고 개혁을 추진하면서 경제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이날 개각 선언은 키리옌코총리가 러시아의 금융권을 채무불이행으로부터 구제하기 위해 회의를 갖던 도중 갑자기 이루어졌다.
〈모스크바AP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