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日-러 내달 잇단 정상회담…아시아위기등 논의

  • 입력 1998년 8월 13일 19시 30분


9월부터 10월까지 한반도 주변 4강 정상들의 상호 교차방문이 이어지고 이에 따라 정상회담이 잇따라 열린다.

미국 일본 러시아 중국 정상들간의 ‘정상회담 러시’는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칠 현안들이 폭주하는 시점에서 열려 특히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9월 1,2일 러시아를 방문해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어려움에 처한 러시아경제 지원방안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이 자리에서는 인도와 파키스탄의 핵실험에 따른 핵무기확산방지와 양국간 전략무기 감축협정 체결 추진문제도 논의된다.

장쩌민(江澤民) 중국국가주석도 9월초 러시아와 일본을 방문, 아시아 경제위기에 따른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중일 정상회담에서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일본총리는 특히 미일방위협력 지침(가이드라인)의 적용범위를 둘러싸고 중국과 갈등을 빚고 있는 것과 관련, 중국측에 일본의 입장을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취임한 오부치총리는 또 9월 미국을 방문, 아시아 경제위기에 대한 일본의 책임론 진화에 적극 나선다. 이어 10월에는 옐친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일본의 현안인 북방 4개섬 반환을 러시아에 촉구할 방침이다.

〈구자룡기자〉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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