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BP,美아모코社 인수…제조업체 사상 최대규모 합병

입력 1998-08-12 07:11수정 2009-09-25 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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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최대 석유회사인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이 미국 5위의 석유회사 아모코를 4백80억달러(약 62조4천억원)에 인수키로 합의해 세계 제조업체 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이 이뤄지게 됐다.

양사는 11일 이같은 인수합병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두 회사가 합쳐져서 새로 발족되는 회사의 명칭은 BP아모코사로 정해졌다. 이 회사는 런던에 본사를 두고 초대 회장은 존 브라운 BP회장이 맡기로 했다.

천연가스 생산규모로는 북미대륙에서 최대 업체인 아모코는 BP의 기존 알래스카 원유공장을 합할 경우 미국 최대의 원유 및 가스생산업체가 될 것으로 보인다.

BP아모코는 총자산규모 1천1백억달러에 이르는 영국 최대기업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두 회사의 관계자들은 “BP와 아모코가 새로 탄생하는 회사 주식의 60%와 40%를 각각 소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11일 런던과 뉴욕의 증시가 일제히 급락세를 보인 가운데에서도 양사의 주가는 합병 발표 이후 큰 폭으로 올랐다.

올들어 추진되고 있는 세계의 초대형 인수합병 가운데 미국의 금융기관인 시티코프그룹과 트래블러스그룹의 합병규모(약 1천5백억달러)가 사상 최대로 기록됐으나 제조업체끼리의 합병은 이번 합병이 최대 규모다.

5월 발표된 독일 다임러 벤츠사의 미국 크라이슬러 자동차 인수합병은 3백60억달러 규모로 BP와 아모코의 합병에 못미친다.

〈시카고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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