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8회담서도 시내트라 추모 물결…각국정상들 조의표시

  • 입력 1998년 5월 16일 19시 58분


15일 타계한 미국의 전설적인 가수 프랭크 시내트라에 대한 유명인사들의 조문이 밀려들고 있다.

선진 8개국(G8) 정상회담 참석차 영국 버밍엄에 머물고 있던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시내트라의 히트곡 ‘마이 웨이’에 대해 언급, “모든 미국인은 미소지으며 그가 진정으로 ‘그의 길’을 갔다고 말해야 할 것”이라며 심심한 조의를 표했다.

토니 블레어 영국총리도 시내트라를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연예인 중 하나”라고 치하하고 “그가 출연한 영화를 보고 그의 노래를 들으며 자랐기 때문에 그가 몹시 그리울 것”이라고 말했다. 자크 시라크 프랑스대통령도 조의를 표했다.

시내트라는 각국의 정상들이 애도를 표시할 정도로 생전에 역대 미국대통령과 교분을 쌓는 등 권력 상층부와 밀접한 관련을 가진 연예인으로 유명하다. 그는 존 F 케네디대통령의 막역한 친구였다.

시내트라는 마피아 연루설로 호사가들의 입방아에 자주 오르내렸다. 본인은 마피아와 관계가 없다고 여러번 해명했으나 영화 ‘대부’에서 마피아 우두머리의 도움으로 재기에 성공한 조니 폰테인은 바로 그를 모델로 했다는 얘기까지 있다.

그가 1931년 시카고 지하세계를 통일한 찰리 러키 루치아노, 알 카포네의 사촌 조지프 피셰티, 칼로 감비노 등 마피아 두목들과 친분이 있었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

결국 그는 72년 미 하원 청문회에 출석해 마피아 연루설에 대해 해명해야 했다. 물론 그는 연루설을 부인했다.

〈김태윤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