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경상흑자 82% 급증…엔약세로 수출 호조

  • 입력 1998년 5월 13일 20시 05분


일본의 97회계연도(97년4월∼98년3월) 경상수지 흑자가 1년 전보다 무려 81.8%나 늘어난 13조3백62억엔을 기록했다.

13일 일본 대장성 발표에 따르면 일본의 연간 경상수지 흑자폭이 전년보다 증가한 것은 92회계연도 이후 5년만에 처음이다.

이처럼 흑자폭이 크게 늘어난 것은 엔화가치 약세로 수출경쟁력이 높아져 수출이 11.3% 늘어난 반면 내수침체로 수입은 불과 0.6% 늘었기 때문이다.

일본이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를 내면서도 97회계연도에 마이너스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불황을 겪고있는 것은 내수가 극도로 부진하기 때문이다.

일본 경제에서 수출의 비중은 20% 선이며 내수비중은 60%를 웃돈다.

〈도쿄〓권순활특파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