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獨 주중 연쇄회담…한국등 아시아 금융위기 관련

  • 입력 1997년 12월 14일 19시 57분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의 금융위기가 유럽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가운데 테오 바이겔 독일 재무장관이 다음주 미국 워싱턴을 방문,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 미셸 캉드쉬 국제통화기금(IMF)총재, 앨런 그린스펀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 로버트 루빈 미재무장관 등과 연쇄 회담을 갖고 대책을 협의한다. 관측통들은 이번 회담에서 한국이 IMF의 요구조건을 이행하도록 하는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바이겔장관은 13일 본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번 접촉에서는 한국 인도네시아 태국에 대한 IMF 구제금융 제공 이후 국제 금융시장의 상태가 논의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이날 보도했다. 바이겔장관은 이와 관련, 로이터통신과의 회견에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의 금융위기가 내년 2월에 열리는 서방 선진 7개국(G7)회의에서도 주요의제로 다뤄질 것』이라고 말하고 이미 G7 재무차관들이 이 문제에 대한 논의에 착수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이재호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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