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埃 관광객 총격사건/각국반응]피해국들,일제히 규탄

  • 입력 1997년 11월 18일 20시 13분


이집트 룩소르 외국 관광객 테러 사건과 관련, 유럽과 일본 등 피해 당사국 정부와 여행사들은 이집트에 체류중인 자국 관광객의 귀국조치를 서두르는 한편 테러행위를 규탄하고 나섰다. 스위스와 독일 영국 등 유럽 각국의 여행사들은 17일 이집트에 나가 있는 자국 관광객들을 조기 귀국시키기로 했으며 이집트 여행 계획을 모두 취소하는 등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영국 외무부도 최소 5명의 영국인이 사망했다고 확인하면서 모든 영국 여행객들에게 룩소르지역을 벗어나도록 권고했다.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일본 외상은 주일 이집트 대사를 불러 조속한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를 강력하게 요청했으며 일본 여행사들도 모든 이집트 여행계획을 취소했다. 미국도 관리들의 이집트 남부 여행 일정을 모두 중지하도록 명령을 내렸으며 미국인들에게 사건 발생지역으로 여행하지 말도록 경고했다. 자국 관광객들의 피해가 컸던 독일의 클라우스 킨켈 외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사건을 「광신자들에 의한 반항적 폭력행위」라고 비난했으며 아르놀트 콜러 스위스 대통령도 『결코 정당화될 수 없는 사건』이라며 분노를 표시했다. 〈도쿄·런던〓윤상삼·이진녕특파원·카이로AFPDPA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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