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157퇴치 백신개발 가능』…美서 대항박테리아 발견

  • 입력 1997년 10월 30일 19시 46분


치명적인 식중독을 일으키는 O―157 대장균과 살모넬라균 등을 가축의 내장으로부터 원천적으로 제거하는 방법이 개발되고 있다. 미국 조지아대 식품안전 품질향상센터의 마이클 도일 박사는 29일 O―157 대장균에 대항하는 다른 박테리아들을 소의 내장속에서 발견, 이를 이용하여 송아지로부터 이 독성 대장균을 원천적으로 없애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도일 박사는 O―157에 대항하는 박테리아를 소의 배설물과 조직에서 채취하여 이를 시험관에서 배양한 다음 송아지들에게 먹인 결과 약 3주만에 내장내 O―157이 완전히 소멸되었으며 이 박테리아들은 그후 새로운 독성 대장균의 침입도 막아주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밖에 닭에 대해서도 이와 유사한 기술을 이용하여 살모넬라균을 제거하는 방법이 개발되고 있다. 워싱턴대의 미생물학자 로이 커티스 박사는 약화시킨 살모넬라균으로 백신을 개발했다고 밝히고 닭에게 이를 먹이면 살모넬라균을 이길 수 있는 저항력이 생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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