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친 『화학무기협약 인준 러 이익에 부합』 하원에 서한

  • 입력 1997년 10월 30일 07시 25분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29일 하원(두마)에 국제화학무기협약(CWC)을 인준해 달라고 요청했다. 옐친 대통령은 이날 하원에 보낸 서한에서 『조속한 시일내에 협약을 인준하는 것이 러시아의 이익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조속한 인준을 촉구했다. 옐친 대통령은 또 『앞으로 계속 화학무기를 저장 유지하는 것은 경제적 생태적 군사적 정치적으로 러시아에 문제만 일으키고 또한 국제사회에서의 러시아의 안전과 위상을 해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공산계열 의원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러시아 하원은 막대한 화학무기 처리비용을 들어 협약 인준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구소련으로부터 4만4천t의 화학무기를 물려받았으며 이의 처리에 50억∼60억 달러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CWC는 지난 4월 발효됐으나 가장 많은 양의 화학무기보유국으로 알려진 러시아는 가입하지 않고 있다. 〈모스크바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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