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美, 張대사망명 싸고 마찰…뉴욕서 실무접촉

  • 입력 1997년 9월 5일 20시 07분


북한과 미국은 4일 뉴욕에서 실무접촉을 갖고 15일로 예정된 4자회담 2차 예비회담 개최문제를 논의했으나 장승길 이집트주재 북한대사의 망명을 둘러싼 갈등으로 회담개최 여부를 확정짓지 못했다. 북한은 이 접촉에서 『장대사는 범법자이므로 즉각 송환되어야 한다』는 주장을 되풀이했으며 미국은 『장대사 망명과 예비회담 개최는 별개로 회담은 예정대로 열려야 한다』는 입장을 폈다. 북한은 예비회담 참석 여부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나 한미(韓美)와 중국은 일단 추석(16일)이 지난 후에 예비회담을 갖자는 입장이라고 한 외교소식통은 설명했다. 이날 실무접촉에는 미국측에서 마크 민튼 국무부 한국과장이, 북한측에서 이근(李根) 유엔 차석대사가 각각 참석했다. 〈워싱턴〓이재호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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