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北식량지원 적극검토…「대사급 수교회담」합의 후속조치

일본정부는 북한과 국교 정상화 교섭을 위한 대사급 본회담 재개에 합의함에 따라 북한에 대한 본격적인 식량지원을 검토하는 등 후속대책을 마련하기 시작했다. 일본정부는 수교협상의 의제를 기본문제 경제문제(배상문제) 국제문제 기타문제 등 지난 91∼92년의 회담과 똑같이 네가지로 할 방침이며 국제문제에서는 남북한간 관계촉진을 전면에 내세우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23일 보도했다. 일본 언론들은 또 자민 사민 신당사키가케 등 연립3여당이 그동안 보류해온 북한방문 대표단 파견을 검토중이며 정부 역시 대북 식량지원을 위한 구체적인 검토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북한과 일본은 22일 북경(北京)에서 열린 이틀째 심의관급 수교교섭 예비회담에서 지난 89년11월 이후 4년9개월간 중단돼온 양국 국교정상화 교섭을 위한 대사급 본회담을 재개키로 합의했다. 〈북경·동경〓황의봉·권순활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