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개선안되면 신용등급A2로 낮아질것…美신용평가社

  • 입력 1997년 6월 24일 19시 52분


미국의 신용평가 회사인 무디스(Moody’s)사가 한국의 현재 국가신용등급인 「A1」이 앞으로 현 경제상황에 현저한 개선이 없을 경우 「A2」로 낮아질 수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무디스사는 24일 한국의 국가신용도는 안정적인(stable) A1에서 불안정한(negative) A1으로 조정됐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한국 금융기관 및 기업의 재정 건전성이 악화되고 특히 북한체제의 급작스러운 붕괴가능성이 증대된 것을 이번 조정의 주요인으로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불안정한 A1등급」은 향후 2년안에 경제상황이 현저히 개선되지 않으면 A2등급으로 강등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경고성 미조정에 해당한다. 재경원 관계자는 이번 조정에 대해 『무디스의 이번 평가는 지난3월말까지의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4,5월 이후 경상수지 호전 등 개선추세가 반영되지 않았다』며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이미 이같은 평가가 반영돼 있는 만큼 추가로 자금조달비용 등이 상승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용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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