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 반군,수도 절반이상 장악

  • 입력 1997년 6월 9일 17시 12분


드니 사수 응궤소 콩고공화국 前대통령에 충성하는 반군세력은 총리 관저를 포함, 수도 브라자빌의 절반 이상을 장악했다고 8일 주장했다. 응궤소 前대통령의 사병과 정부군은 전투 개시 4일째를 맞은 이날 온종일 격렬한 포격전을 주고 받았으며 오후 11시 30분(현지시각)이 지난 현재도 포성이 들리고 있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브라자빌 주둔 프랑스군 대변인은 중화기들이 민간인 사상자를 유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도 브라자빌로의 전화통화가 극도로 어려운 가운데 현지 언론들은 응궤소 前대통령의 사병이 우세를 보이고 있으며 파스칼 리수바 대통령이 장악했던 일부 지역까지 진출한 상태라고 밝혔다. 응궤소 前대통령에 충성하는 「코브라」 민병대는 정부 청사를 포함, 브라자빌의 절반 이상을 장악했다고 주장했다. 리수바 대통령은 이날 밤 프랑스 TV를 통해 응궤소 前대통령이 쿠데타를 위해 사병을 동원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그러나 응궤소 前대통령도 입후보하게 될 대통령 선거를 다음달 27일 예정대로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회인 국민회의 의장인 안드레 밀롱고는 양측에 자제를 촉구하고 의원들이 가능한한 빨리 평화적인 회담 개최를 위해 노력을 경주하라고 촉구했다. 밀롱고 국회의장은 9일 오전 11시(한국시각 오후 7시) 상하 양원 지도자들을 소집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