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매년 새로 가정을 꾸미는 신혼부부가 지난 95년기준, 79만2천쌍으로 1백3만쌍에 달하던 70년에 비해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과 결혼하는 일본인은 급증하고 있다고.
지난 70년에는 일본인과 외국인의 결혼 건수가 5천5백건에 불과했으나 95년에는 5배가 증가한 2만7천건이었으며 특히 지난 85년 엔화 강세 이후 사상 처음 연간 1만건을 넘어서는 등 국제결혼이 두드러지게 늘기 시작.
외국인과의 결혼 중에서도 일본 남성과 외국 여성과의 결혼이 최근에는 반대의 경우를 훨씬 웃돌고 있는데 95년 기준으로 보면 前者가 後者보다 3배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또 지난 90년에는 남.북한을 포함한 한반도 출신 신부가 40%를 차지하는 등 가장 많았으나 93년에는 일본의 농촌지역 총각들이 중매인을 통해 필리핀 신부와 결혼하는 경우가 늘어나 필리핀 신부가 가장 많아졌으며 다음은 중국 한국 북한 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