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정부군 대공세로 수백명 사상

  • 입력 1997년 5월 18일 21시 32분


스리랑카 북부 타밀 반군 거점에 대한 정부군의 사상 최대 규모 공세가 6일째 계속되면서 수백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정부군의 무차별적인 방화로 북부 밀림지대가 화염에 휩싸였다고 스리랑카 정부와 반군 소식통이 18일 주장했다. 스리랑카 국방부 대변인은 정부군의 대공세로 타밀엘람해방호랑이(LETE)가 장악하고 있었던 스리랑카 북부 네둔케르니 마을을 탈환했다면서 『17일밤 사이 벌어진 전투로 최소한 1백명 이상의 반군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대변인은 6일간의 전투로 2백30명의 반군 대원들이 사살됐으며 정부군이 4개의 반군 기지를 탈환했다고 밝혔다. LITE의 런던 대표부는 성명을 통해 2만여명의 병력이 동원된 정부군의 대공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확인하면서 『정부군 폭격기가 무차별적으로 소이탄을 투하해 정글지역 곳곳이 화염에 휩싸였으며 민간인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런던에 본부를 둔 타밀인권센터(TCHR)는 스리랑카 정부군이 영국제 무기를 동원, 반군을 압박하고 있다면서 스리랑카에 대한 무기판매를 금지해 줄 것을 영국정부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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