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테러국 잔류…美국무부 ７개국 지정

미국은 올해도 북한을 테러리스트 국가 명단에 잔류시켰다. 국무부가 30일 의회에 제출한 「96년 테러 지원국 명단」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이란 이라크 리비아 수단 쿠바 시리아 등과 함께 7개 테러리스트 국가 중의 하나로 분류됐다. 이에 따라 북한은 테러리스트 국가와의 교역을 금지하고 있는 미국법에 묶여 미 기업들과의 실질적인 교역과 투자는 계속 제한받게 됐다. 북한은 지난87년 11월 대한항공기(KAL)폭파 사건의 주범으로 인정돼 다음해인 88년 1월 미정부에 의해 테러리스트 국가로 지정됐으며 이후 명단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워싱턴〓이재호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