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격 후세인장남 사망가능성』…英紙 목격자인용 보도

  • 입력 1996년 12월 16일 19시 56분


「런던〓李進寧특파원」 지난 12일 저격당한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의 장남 우다이 후세인이 이미 사망했을 수도 있다고 영국의 선데이 타임스지가 15일 보도했다. 타임스는 목격자들의 말을 인용, 그가 저격을 받은 뒤 머리에서 피를 흘리면서 의식불명의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전하고 이미 사망했거나 아니면 혼수상태에 빠졌을 것으로 믿어진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정부의 통제를 받는 이라크 언론들이 처음에는 긴급뉴스로 그의 상태를 보도했으나 지난 13일 정오부터는 더 이상 이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그가 경상을 입었을 경우 이미 TV나 라디오방송에 등장했을 것으로 분석가들은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타임스는 이라크내 2개의 반대세력이 이번 저격사건을 자신들의 소행으로 주장하고 있으나 소식통들은 그들이 그만한 조직력을 갖고 있지 못하다면서 저격범은 가족의 일원일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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