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 文, 이란전쟁에 “무력 사용 억제…평화적 해결해야”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3월 6일 14시 53분


미국으로 출국하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5일 부산 강서구 김해국제공항에 도착, 차량에서 내려 인천공항으로 향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미국으로 출국하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5일 부산 강서구 김해국제공항에 도착, 차량에서 내려 인천공항으로 향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퇴임 후 처음으로 미국을 공식 방문한 문재인 전 대통령이 5일(현지 시간) 이란 사태와 관련해 “무력 사용을 최대한 억제하고 외교·평화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베벌리힐스 호텔에서 열린 태평양세기연구소(PCI) 주최 만찬에서 인사말을 통해 “무력 사용은 무고한 희생을 낳고 증오와 보복의 악순환으로 이어져 오히려 평화와 안전을 더 크게 위협하기 마련”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PCI는 환태평양 지역 시민의 상호 이해를 증진시키기 위한 가교 역할을 하기 위해 1980년대 설립된 비영리재단이다.

문 전 대통령은 “지구촌 곳곳에서 극단적 진영 논리와 혐오가 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하고 있다”며 “배제보다는 포용을, 갈등보다는 통합을 선택해 포퓰리즘과 극단주의라는 시대적 병증을 치유하자”고 했다. 이어 “긴장이 갈수록 높아지고 대립과 증오의 목소리가 커지는 엄중한 시대를 살고 있다”며 “이 위기를 극복할 유일한 열쇠는 대화를 통한 평화와 포용과 협력”이라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이 퇴임 후 해외를 공식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방미는 미국의 글로벌 정책 싱크탱크인 ‘랜드 연구소‘ 등의 초청으로 성사됐다.

랜드 연구소는 국제 관계, 경제, 복지 등의 분야에서 미국의 정책 결정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단체다. 문 전 대통령은 이튿날인 6일 랜드 연구소에서 남북 관계 등에 관한 좌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기조연설도 예정돼 있다.

#문재인#이란 사태#무력 사용 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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