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날강도 검찰 콩밥 먹여야”…대북송금 수사 검사 겨냥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3월 6일 19시 59분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2026.3.6 뉴스1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2026.3.6 뉴스1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을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으로 수사하고 기소한 검사들을 겨냥해 “깡패 날강도 짓을 한 검찰들은 반드시 콩밥을 먹여야 한다”며 “모두 감방으로 보내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6일 전남 영광에서 개최한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조작 기소는 한 사람의 인생을 파괴하는 소리 없는 살인 행위”라며 이렇게 말했다. 수감 중이던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2023년 3월 10일 측근에게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돈을 준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는 녹취 문건을 인용하며 공세 수위를 높인 것.

정 대표는 “검찰의 조작 기소는 사법 내란”이라며 “국정조사, 특검 등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서 뿌리 뽑겠다”고 말했다. 공소 취소권을 가진 법무부를 향해서는 “명백히 드러난 이런 사건들은 빨리 공소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12일 본회의에 대북송금 사건을 포함한 7개 사건의 조작기소 여부를 규명하는 국정조사요구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국정조사를 통해 조작기소 혐의가 밝혀지면 해당 검사들을 수사기관에 고발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대북송금 수사는 법왜곡죄 시행 이전에 이뤄져 소급 적용은 어렵다. 조작이 실제로 밝혀진다면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는 처벌할 수 있다.

이날 정 대표는 올 10월 폐지되는 검찰청을 대체할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에 대해 “3월 내 국민의 눈높이에 부합하는 검찰개혁 방안을 반드시 처리하겠다. 무소의 뿔처럼 개혁을 완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민주당이 지난달 22일 의원총회에서 당론으로 채택한 검찰개혁 정부안을 두고 민주당 강경파들이 잇따라 수정을 요구하고 있는 점이 변수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용민 의원은 6일 당원단체 7곳 명의로 정부안 폐기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법사위원장인 추미애 의원도 전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정부안을 비판하는 글 4개를 연달아 올린 바 있다.

국무총리실 산하 검찰개혁추진단 노혜원 부단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중수청법과 공소청법 정부안에 대해 “당론으로 채택된 만큼 충분히 협의를 거쳤으니 잘 마무리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추진단 관계자는 2차 입법서 핵심 쟁점인 보완수사권에 대해 “상반기 중 정부안이 나오는 게 목표고 당과 협의해 입법 예고는 6월 이후”라며 “공론화 과정을 체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보완수사권 폐지를 주장하는 여당 강경파 주장에 대해선 “그냥 없애라고 결론 내면 저희도 편할 것 같지만 (이재명 대통령은) 그렇게 하지 말라는 것”이라며 “실제로 부작용 없이 돌아가려면 논리적으로 냉철하게 살펴봐야 한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정청래#이재명#검찰 조작 기소#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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