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특성화 유니위크-STOB리그
반도체-배터리 기술문제 해결 나서
코스MOS-BOTS 등 4개팀 대상
직무설명회와 맞춤 상담도 진행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5 특성화 유니위크 & STOB리그’에 참가한 학생들이 교기를 들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IT동아 제공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할 청년 기술 인재를 양성하고 산업 현장과의 접점을 넓히기 위해 19일부터 21일까지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5 특성화 유니위크 & STOB리그’가 청년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가능성을 이끌어내며 막을 내렸다.
교육부가 주관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첨단산업 특성화대학 학생 1500여 명과 국내외 선도기업 20곳, 대학원 7곳이 참여했다. ‘후이즈 넥스트(Who is Next)?’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이번 행사는 체험 콘텐츠, 전문가·동료 네트워킹, 진로 매칭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이 진로를 구체화하고 커리어 방향을 설계할 수 있도록 했다.
2025 STOB리그에서 대상을 받은 코스MOS팀. IT동아 제공전체 프로그램은 성장 지원 프로그램 ‘2025 특성화 유니위크’와 실전 역량 경진대회 ‘STOB리그’로 운영됐다. 유니위크에서는 전문가 강연, 직무 설명회, 멘토링, 체험·이벤트존 등이 진행됐고, STOB리그에서는 반도체·이차전지 등 핵심 산업 분야 경진대회 본선과 시상식이 열렸다.
직무설명회에서는 현대모비스, 실리콘 마이터스, 에이디테크놀로지, 아마존웹서비스(AWS), 오라클 등 국내외 핵심 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었다.
멘토링존에서는 반도체·배터리·바이오 등 핵심 분야 전문가와 학생을 분야별 그룹으로 매칭해 맞춤형 상담을 제공했다.
이번 행사의 가장 큰 축을 이룬 2025 STOB리그는 교육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반도체산업협회가 주최하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후원한 ‘반도체 산업 애로사항 해결 경진대회’다. 올해에는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주최, LG에너지솔루션 후원으로 ‘이차전지’ 부문을 신설했다.
참가자들은 반도체 산업 현장과 배터리 부문의 기술 난제 해결에 도전했다. 반도체 부문에서는 반도체 설계와 수율 향상을 주제로 다루는 회로·설계·시스템 분야 5개, 그리고 반도체 미세화 공정과 회로 구성 요소 등을 다루는 소자·공정·소부장·패키징 분야 6개 총 11개가 출제됐다. 이차전지 부문에서는 배터리 산업의 기술 과제를 중심으로 문제 2개가 출제됐다.
올해 본선에서는 반도체 분야에서 △코스MOS(김민겸 곽동호 차희용·아주대 전자공학과, 이시원 국립한밭대 전자공학과) △BOTS(박정원 고려대 신소재공학부, 권경민 고려대 기계공학부, 추한조 고려대 물리학과, 하재욱 인제대 나노융합공학부) △충북대 ‘파워냉방’이, 이차전지 분야에서 전남대 ‘NPChangeUP’ 등 4팀이 대상을 차지했다. 대상 팀에는 교육부장관상과 동계 국외연수 기회와 상금 500만 원, 지도교수 감사패 등이 주어졌다. 최우수상 7팀에는 국외연수 기회와 상금 400만 원이, 우수상 7팀에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상과 상금 300만 원이 수여됐다.
반도체 대상 수상팀 코스MOS의 김민겸 씨는 “미세 공정 한계에 직면한 반도체 분야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며 폭넓게 지식을 쌓을 수 있었고, 국내 반도체 기업이 요구하는 공정·설계 역량을 체계적으로 갖출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BOTS 팀의 박정원 씨 역시 “팀원들과 함께 공부하고 단계적으로 완성도를 높이며 성장했고, 향후 이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 현장에서 아이디어를 펼쳐보고 싶다는 목표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민병주 원장은 “STOB리그 대회와 유니위크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의 도전정신이야말로 앞으로 개인의 성장은 물론이고 대한민국 성장에 큰 힘이 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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