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여사, 이집트 영부인과 40분 차량 동승…‘케데헌 뮷즈’ 선물도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1월 21일 07시 05분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이집트를 공식 방문 중인 김혜경 여사가 20일(현지 시간) 카이로 대통령궁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의 부인 인티사르 알시시 여사와 환담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11.21.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이집트를 공식 방문 중인 김혜경 여사가 20일(현지 시간) 카이로 대통령궁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의 부인 인티사르 알시시 여사와 환담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11.21.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이집트를 방문 중인 김혜경 여사가 20일(현지시간) 이집트 영부인 인티사르 알시시 여사와 환담 및 오찬을 가진 뒤 이집트 대박물관을 방문했다.

전은수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김 여사가 인티사르 여사의 안내로 이집트 대박물관을 1시간 넘게 관람했다고 밝혔다.

이집트 대박물관은 이달 1일 개관했다. 투탕카멘 황금가면과 람세스 2세 석상 등 10만여 점이 전시돼 있다. 김혜경 여사의 이번 방문은 대박물관 개관 후 첫 정상 배우자 방문이다.

인티사르 여사는 김 여사에게 대통령궁에서 대박물관으로 이동할 때 같은 차량으로 이동할 것을 제안했다. 김 여사가 이를 수락해 양국 영부인은 40분간 함께 이동하며 친밀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는 인티사르 여사에게 “이집트가 간직한 방대한 역사 문화유산과 정교한 보존 노력이 매우 인상적”이라며 “(한국의) 국립중앙박물관과도 향후 협력 사업을 추진해 나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을 방문하면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정중히 초대해 오늘의 환대에 보답하고 싶다”며 국립중앙박물관의 상설 전시 도록과 기념품 ‘뮷즈(MU:DS)’를 선물로 건넸다.

김혜경 여사가 인티사르 알시시 여사에게 선물한 ‘까치 호랑이 뱃지’와 ‘갓 브로치’
김혜경 여사가 인티사르 알시시 여사에게 선물한 ‘까치 호랑이 뱃지’와 ‘갓 브로치’
김 여사가 전달한 중앙박물관의 한국 전통문화 관련 굿즈는 △금관총 오복선율 목걸이 △백자 달항아리 키링 △달항아리 도어차임 △일월오봉도 가방 △일월오봉도 부채 △갓 키링 △흑립 갓끈 볼펜 △갓 브로치 △까치 호랑이 뱃지 △국화 매듭팔찌 등 10개 품목이다. 특히 갓과 까치 호랑이, 국화 매듭팔찌 등은 넷플릭스 인기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에 유사한 캐릭터가 등장해 관심이 급증한 뮷즈들이다.

박물관 관람 중 김 여사를 알아본 관람객들은 반가움과 함께 환호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인티사르 여사는 이에 아랍어로 “장소를 빛나게 해주셨습니다”라고 인사했다.

김 여사는 이후 이집트 측 안내를 받아 피라미드와 스핑크스 등 유적지를 둘러봤다. 피라미드 국제미술제에 초청된 박종규 작가의 작품도 관람했다.

김 여사는 “한국에도 오래된 석상과 문화재가 많은데 이집트는 수천 년 된 유산을 어떻게 보존하느냐”며 관심을 표했고, 박 작가에게도 “자랑스럽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고 전 부대변인은 전했다.

#이집트 대박물관#투탕카멘#국립중앙박물관#문화유산#피라미드#케데헌 뮷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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