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中企는 규모 성장, 소상공인은 AI 자생기반 도울 것”

  • 동아일보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서 밝혀
“폐업 소상공인-中企 지원 시급”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5일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 S1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5일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 S1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장관(사진)은 5일 서울 역삼동 팁스타운 S1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안에 벤처정책의 큰 방향을 다시 제시하겠다”면서 “중소기업은 규모감 있는 성장을, 소상공인은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경험을 통해 자생 기반을 마련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중기부가 연내 발표할 ‘벤처 4대 강국 종합대책’과 관련해 “창업에서 성장, 회수, 재투자로 이어지는 벤처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면서 “모태펀드 존속기간 연장, 민간 유한책임투자자(LP) 확대, 지역 벤처펀드 활성화 등 구조적 개편 방안을 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현장에서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로는 폐업 소상공인의 회복과 수출 중소기업의 지원을 꼽았다. 그는 “정부 지원이 가장 빨리 소진된 것도 폐업 소상공인 긴급 자금이었고, 두 번째가 수출 중소기업 관세 대응 자금이었다”며 “누군가의 생계가 달린 문제라는 점을 잊지 않겠다”고 했다. 이어 “철강 등 일부 업종은 관세 부담이 여전히 크다”며 “다음 주 업계와 만나 구체적인 대안을 논의하고 후속 조치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신설되는 소상공인 전담 2차관 제도에 대해서는 “소상공인 정책은 현장성이 생명”이라며 “2차관이 직접 현장을 찾아 듣고 지원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중소기업도 규모감 있게 성장해야 한다”며 “‘피터팬 증후군’ 같은 성장 기피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인수합병(M&A)형 기업승계 특별법(가칭)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세대교체가 필요한 기업이 제3자에게 회사를 넘기거나 M&A를 통해 커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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