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지, 뇌종양 제 아들 위해 선물 들고 병원 찾아와”…미담 재조명

  • 뉴스1
  • 입력 2023년 12월 13일 18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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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지 인스타그램 갈무리)
(이수지 인스타그램 갈무리)
개그우먼 이수지가 뇌종양에 걸린 아이를 위해 선물을 들고 병문안을 한 미담이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에는 개그맨 이수진의 SNS에 게재됐던 댓글 내용이 캡처돼 올라왔다.

한 아이의 아빠라고 밝힌 A씨는 이수지의 인스타그램에 “뇌종양 수술을 받은 우리 아들이 수지씨를 너무 좋아하고 수지씨가 하는 유행어를 따라 한다고 인스타에 한 번 올렸었다”며 “바로 동영상으로 응원 메시지 보내주시고 동료 개그맨들과 선물 잔뜩 들고 병원까지 한걸음에 달려와 주셨을 때 정말 꿈인지 생시인지 모를 지경이었다”는 댓글을 남겼다.

그는 “아들이 수지씨를 너무 좋아해서 소아암 아이들에게 소원 한 가지씩 들어주는 단체에 수지씨를 만나게 해 달라는 소원을 말해야 하나 생각 중이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뇌종양 중에서도 희귀종인 HTRT라는 병으로 미래를 알 수 없던 우리 아들이 수지씨 덕분인지 그때 이후로 아직까지 재발도 없고 건강하게 잘 견뎌내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막막했던 우리 삶에 작은 행복을 주셨는데 감사하다는 인사도 제대로 못해 너무 죄송했다. 번호도 ‘천사 이수지’라고 적어 놓을 만큼 집사람과 저, 아들은 수지씨를 너무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때 진심으로 감사했고 수지씨의 따뜻했던 마음은 죽을 때까지 잊지 않고 간직하겠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앞으로도 열심히 응원하겠다”라고 전했다.

해당 댓글은 A씨가 지난 2020년에 남긴 내용이지만, 최근 온라인상에서 다시금 화제가 되며 크게 주목받고 있다.

이수지는 과거 한 인터뷰를 통해 “소아암에 걸린 아들을 두신 한 어머니로부터 연락이 왔다. 그 친구가 평소엔 힘이 하나도 없는데 제 개그를 따라 할 때는 자기 에너지를 쓴다더라”며 해당 일화를 언급한 바 있다.

이어 “개그란 것이 누군가에게 웃음을 줄 수 있고 이분들의 웃음이 날 구원해 주는구나 했다. 앞으로도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같이 웃을 수 있는 개그를 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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