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서관, 직장 내 갑질 논란…결국 사죄 “퇴사 직원들에 사과, 부끄럽고 반성”

대도서관 인스타그램 © 뉴스1

유튜버 대도서관이 갑질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대도서관은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대도서관입니다, 오늘보다 제 스스로를 되돌아 본 날이 없는 것 같습니다”라며 글을 적었다.

이어 “그만 둔 7명 중 연락이 닿은 4명의 직원들과 회사에 남은 5명의 직원들에게도 진심으로 사과의 말을 전했습니다, 아쉽게도 퇴직한 일곱 명 중, 세 명은 연락이 안되어 후에라도 진심으로 사과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와 관련하여 시청자분들께서 원하시는 해명과 사과 방송을 오늘 밤 9시에 생방송으로 진행하고자 합니다, 이야기를 들어봐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기업리뷰 등을 공유하는 잡플래닛에 대도서관과 그의 회사 ‘엉클대도’의 갑질을 주장하는 글이 게재됐다. ‘엉클대도’ 근무 후기에는 “겉과 속이 다른 회사, 인재를 하나의 부품으로 취급한다” “대표의 개인감정에 따라 업무가 좌지우지된다” 등의 글이 게재됐다. 인격 모독, 언어폭력, 연차 등의 문제도 제기됐다.

이후 대도서관은 해명 방송에서 2년 전 직원들의 단체 퇴사가 있었던 사실을 밝히며 “새로 데려온 본부장이 직원들을 괴롭혔고, 그분이 입사한 후 5~6개월 이후에야 해당 사실을 알게 됐다, 새로운 본부장에게 ‘연봉 다 줄테니 그만 나오라’고 했지만, 이미 멘털(정신)이 흔들린 직원들이 그만둔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대도서관은 “문제가 있었다면 노동청에 신고하라”며 “직원이 단체로 퇴사한 건 회사를 올스톱 시키겠다는 뜻이다, 무책임하다고 생각한다”고 직원들을 탓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일부 누리꾼은 “해명 방송이 아니다”라며 비난을 하기도 했다.

결국 대도서관은 2차 사과 방송을 통해서 “7명의 직원이 그만둔 건 사실이다”라며 “이전에 직원들과 했던 카톡을 보고 여러가지를 생각하면서 내가 잘못을 했구나 생각했고, 부끄러웠고, 반성하게 됐다, 직원들에게 직접 사과해야겠다 싶어서 7명 중 연결이 된 4명에게 사과했다”고 밝혔다.

또한 연결이 되지 않은 직원들엑 대해서 “연락이 되면 사과하겠다, 좋은 모습 보여드리려고 했는데 이런 일이 생기는 게 너무 부끄럽고 죄송스럽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