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상호 감독의 향후 활동은?…부산행 후속 ‘반도’ 여름 개봉

  • 스포츠동아
  • 입력 2020년 3월 16일 06시 57분


최근 tvN 드라마 ‘방법’의 극본을 쓴 연상호 감독. 사진제공|tvN
최근 tvN 드라마 ‘방법’의 극본을 쓴 연상호 감독. 사진제공|tvN
웹툰 ‘지옥’도 드라마화 추진

영화 ‘부산행’으로 한국형 좀비 블록버스터를 탄생시킨 연상호 감독이 드라마와 영화, 웹툰을 넘나들고 있다. 단일 콘텐츠에만 머물지 않고 드라마를 영화로, 웹툰을 다시 드라마로 만드는 왕성한 기획이다.

연상호 감독은 2016년 영화 ‘부산행’으로 1156만 관객 동원에 성공했다. 좀비 바이러스로 초토화한 세상을 장르영화로 풀어낸 동시에 사회비판적 목소리까지 담아냈다. 이어 tvN 드라마 ‘방법’과 최근 연재한 웹툰 ‘지옥’을 통해 인간 내면의 ‘악’에 대해 더 깊이 파고들며 초자연적 현상에 주목하고 있다. 상상 속 가상의 세계이지만, 워낙 치밀한 설계 덕분에 충성도 높은 마니아 팬을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

연 감독은 토착신앙을 곁들인 오컬트 드라마 ‘방법’에서 이어지는 내용의 영화 버전 준비에 착수했다. 좀 더 집약적인 이야기를 영화로 완성한다는 전략이다.

또 최근 연재한 웹툰 ‘지옥’은 ‘송곳’의 최규석 작가와 공동작업으로 현실 속 지옥 같은 일들을 다루며 ‘방법’과는 또 다른 이야기를 펼쳤다. ‘지옥’ 역시 드라마 제작을 추진한다. 유아인, 박정민 등이 출연 제안에 고민 중인 가운데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 동시 공개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처음 대중성을 인정받은 좀비의 세계도 놓지 않는다. 올해 여름 개봉하는 ‘반도’이다. 좀비가 창궐한 ‘부산행’의 시간으로부터 4년이 흐른 뒤 이야기로, 황폐해진 한반도를 배경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펼친다. 강동원과 이정현이 주연을 맡았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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