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날’ 앞둔 유승준 “실패해도 다시 시작”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10월 7일 06시 57분


가수 유승준. 사진제공|SBS
가수 유승준. 사진제공|SBS
11월15일 ‘파기환송심’ 확정 판결
병무청장 “입국 어렵다” 입장 밝혀

가수 유승준(미국명 스티브 승준 유·43)의 ‘운명의 날’인 11월15일 앞두고 최근 병무청장이 “(유승준은)국민정서법 때문에 입국이 어려울 것”이라고 밝혀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기찬수 병무청장은 4일 국회 국방위원회 병무청 국정감사에서 “현재 국민 정서는 ‘유승준이 입국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아마 입국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 7월 대법원이 유승준에 대한 정부의 비자 발급 거부가 행정절차 위반이라고 판결한 것에 대해 “완전히 판결이 난 것이 아니다”며 서울고등법원의 파기 환송심 확정 판결이 나는 11월15일까지 기다려봐야 한다는 취지로 답했다.

하지만 만일 “파기환송심에서 판결이 확정되면 입국을 금지할 방도가 있냐”는 질문에 기 청장은 “현재로선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병역기피를 위해 국적을 변경한 사람에 대해선 출입을 허가하지 않도록 하는 병역법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유승준은 “당신이 두려워하는 동굴 속에, 당신이 찾는 보물이 있다. 실패해도 다시 시작하자”라는 글을 올려 그 배경에 시선이 쏠린다. 유승준의 법률대리인 측은 6일 “파기환송심에서 승소하더라도 비자가 발급되는 것은 아니다. 정부의 판단을 다시 받아야 한다”면서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한 만큼 겸허한 자세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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