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이계진 “KBS 1기 아나운서, 제대 6개월 앞두고 합격”

  • 뉴스1
  • 입력 2019년 9월 3일 09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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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TV 방송 캡처 © 뉴스1
KBS 1TV 방송 캡처 © 뉴스1
원로방송인 이계진이 KBS 아나운서에 응시한 뒷이야기를 전했다.

3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은 화요초대석 코너로 꾸며져 이계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아침마당’ 1대 진행자인 이계진은 이날 KBS 아나운서 합격 이야기를 공개했다. 그는 “그때 현역 군인이었다. 병장 때 KBS 1라디오 뉴스가 나오는데 KBS 공채 1기를 모집한다고 하더라. 그게 딱 귀에 들려서 시험쳐야겠다고 생각하고, 후배 친구 시켜서 원서 좀 써서 보내라고 했다. 그 쪽에서 현역군인이 안 된다는 모집요강은 없다고 하라고 했고, 그래서 KBS에서 시험이나 치게 하라고 해서 시험을 쳤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응시표를 공개하며 “버릴 수가 없더라. 안 버렸다. 지금은 비디오 먼저 본다고 하는데, 그땐 필기를 쳤다. 지금이라면 아나운서 못 했을 것이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시험을 잘 쳐서 군인 합격 시켜라고 해서 합격이 됐다. 연수 받으려는데 연수 못 받으면 불합격이라고 하더라. 6개월 남았을 때였는데, 당시 KBS 이규헝 아나운서가 부대까지 와서 연수 보내 달라고 했고, 연설을 해서 천신만고 끝에 연수를 받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계진은 KBS 공채 1기 아나운서에 합격하며 방송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제 17대, 18대 국회의원으로 지낸 바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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