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열혈사제’ 김남길, 이하늬·김성균과 부패 척결ing ‘해피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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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20일 23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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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사제’ 캡처 © 뉴스1
‘열혈사제’ 캡처 © 뉴스1
완벽한 해피엔딩이다. 김남길과 이하늬, 김성균, 금새록은 이제 한 팀으로 부패 세력과 맞서게 됐다. ‘We will be back’이라는 메시지는 시즌2를 기대하게 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극본 박재범 연출 이명우)에서 사제복을 벗으려고 했던 김해일(김남길 분)이 교황의 만류로 교회에 남게 됐다.

이날 김해일은 김인경(백지원 분) 수녀를 인질로 잡아놓은 이중권(김민재 분) 앞에 갔다. 이중권은 김해일에게 “대테러 1팀에서 사람 제일 많이 죽인 사람, 너다. 11명 애들 빼고도 1등인 게 너다. 사람 죽인 걸로 상 받은 게 몇개인지 아느냐. 갑자기 성인군자인 척 나한테 지랄하고 내 얼굴 이렇게 만들어 놓으면 네가 봐도 재수없지 않느냐”고 도발했다.

이미 사제직을 내려놓고 달려온 김해일은 이중권에게 “진짜 말 더럽게 많네. 간단하게 얘기해 .우리 악연은 여기서 끝내자. 지금 이 순간부터 그 어떤 자비도 바라지 마라. 난 더 이상 신부가 아니다”라면서 끝까지 맞서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흉기를 든 여러 명의 괴한이 달려들었으나 김해일은 죽을 힘을 다해 싸워 이겼다. 결국 이중권의 총을 빼앗은 그는 이중권에게 총을 겨눴다. 그때 구대영(김성균 분)과 박경선(이하늬 분) 등이 도착했고, 모두가 “안 된다”면서 그를 말렸다.

하지만 이중권은 “빨리 쏴, 네가 제일 잘하는 거잖아. 네가 나 죽여도 정당방위라서 너 감방 안 들어가. 네가 나 죽이면 예전처럼 살인기계로 살아가면 좋지 않나. 돈도 잘 벌고”라면서 또 한 번 도발했다.

박경선은 “나 검사잖아. 나 믿으라. 무슨 수 써서라도 평생 감옥에 살게 하겠다”고 했고, 구대영은 “차라리 내가 쏘겠다. 내가 형사다”라고 말했다. 오랫동안 고민하던 김해일은 “내가 너에게 말한다. 7번이 아니라 77번까지라도 용서해야 한다”면서 총을 내려놓았다.

이후 경찰이 이중권을 포위해 검거했다. 이중권은 검거돼 가면서도 경찰의 총을 빼앗았으나, 때를 놓치지 않고 구대영이 사격해 그를 쓰러뜨리는 데 성공했다. 김해일은 누워있는 한성규(전성우 분)를 찾아가 애틋함을 드러냈고, 죽은 이신부의 사진을 보며 “신부님, 다 끝났어요. 이제 편하게 쉬셔도 돼요”라고 말했다.

‘열혈사제’ 캡처 © 뉴스1
‘열혈사제’ 캡처 © 뉴스1
김해일은 신부의 삶을 내려놓겠다고 했다. 자신을 말리는 김인경 수녀에게 “사제로서 할 수 없는 일을 너무 많이 했다. 저는 더 이상 자격이 없다”면서 “사탄을 때려잡는다는 핑계로 제가 사탄이 됐다. 한신부 이렁날 때까지 사제직을 수행하겠다. 한신부가 복귀하면 사제직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인과응보는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이들은 함정을 파 도주하려던 황철범(고준 분)을 잡았고, 강석태(김형묵 분)가 이신부를 죽이는 장면을 녹화한 파일을 증거로 그를 구속하는 데 성공했다. 살해 장면은 이중권이 단추에 달아놓은 카메라로 직접 찍어둔 것이었다. 결국 구담구 카르텔은 다함께 수의를 입게 됐다.

박경선 역시 ‘구담구’ 카르텔이 저지른 악행들과 무관하지 않기에, 죗값을 치르겠다고 결심했다. 그는 김해일에게 “내 형량 계산해 페이퍼 만들었다. 대검 감찰부로 들어갈 것”이라면서 감방에 가는 것도 감수하겠다고 했다. 그는 “검사 그만두고 변호사를 할 줄 알았다”는 김해일의 말에 “그건 뉘우친 게 아니라 전업이다”라고 대수롭지 않은 듯 말했다. 구대영 역시 사직서를 냈다.

김해일은 대검에 들어가는 박경선을 데려다 주며 “지금이라도 안 늦었다. 다른 방법 생각해보라”고 했다. 그러나 박경선은 “제가 사과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이거다. 신부님도 그렇게 말하지 않았나. 잘못한 사람한테 먼저 사과해야 고해도 할 수 있고 하느님 자식도 될 수 있다고. 직업상 일일히 사과할 수 없더라. 그래서 내가 택한 방법이다. 이영준 신부님 일도 그렇고”라고 말했다.

‘열혈사제’ 캡처 © 뉴스1
‘열혈사제’ 캡처 © 뉴스1
이에 김해일은 “경감님, 하느님 말씀대로 살아줘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했고, 박경선은 “그 길로 가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화답했다. 박경선을 부른 검찰청장은 “널 사법처리하는 순간 어떤 작자들이 곤란해지는데, 지방 발령 정도 날 것”이라면서 적폐와 부패 세력을 잡는 데 투신해보지 않겠느냐고 제안했다. 이에 박경선은 “유능한 팀이 있다. 같이 일하게 해달라”고 조건을 내걸었고 이후 구대영 서승아(금새록 분)와 함께 일했다.

김해일은 사제복을 벗고 구담성당을 떠났다. 떠나는 그의 앞에 교황이 나타났고 “카톨릭과 내 친구 이영준 신부의 명예를 지켜줘서 너무 감사하다. 미카엘이야 말로 진정한 사제이며 교회에 남아줘야 한다”면서 그를 안아줬다. 결국 김해일은 사제직을 버리지 않았고, 박경선 구대영 서승아와 팀을 결성해 정의를 지키기 위해 뛰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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