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송 커플 생중계’ 2만7000명 동시접속 ‘뜨거운 홍콩’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4월 6일 06시 57분


‘송·송 커플’ 송중기와 송혜교(왼쪽사진)가 5일 홍콩의 한 호텔에서 열린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첫 해외 프로모션 무대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앞서 4일 프로모션을 위해 홍콩에 도착한 ‘송·송 커플’의 모습을 보기 위해 홍콩국제공항에는 현지 취재진과 수백여 팬들이 몰려들었다. 송중기가 팬들에게 인사하며 공항 청사를 빠져 나가고 있다. 사진출처|ViuTV 페이스북
‘송·송 커플’ 송중기와 송혜교(왼쪽사진)가 5일 홍콩의 한 호텔에서 열린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첫 해외 프로모션 무대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앞서 4일 프로모션을 위해 홍콩에 도착한 ‘송·송 커플’의 모습을 보기 위해 홍콩국제공항에는 현지 취재진과 수백여 팬들이 몰려들었다. 송중기가 팬들에게 인사하며 공항 청사를 빠져 나가고 있다. 사진출처|ViuTV 페이스북
■ ‘태양의 후예’ 첫 해외 프로모션

현지 기자회견 실시간 반응 화제
송중기·송혜교 ‘주먹파이브’ 여유

처음에는 긴장한 듯 보였지만, 20여분이 지나자 서로 마주보고 환하게 웃었다. 서로 장난을 치는 모습까지 눈길을 모았다.

‘송·송 커플’ 송중기와 송혜교가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5일 홍콩 시내 중심부의 한 호텔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아시아 각국 팬들에게 내보인 모습이다.

송중기와 송혜교는 이날 오후 1시(한국시간)부터 약 1시간 동안 홍콩 ViuTV의 개국에 맞춰 6일부터 방송되는 ‘태양의 후예’ 홍보를 위해 현지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시작 전부터 현장에는 드라마 OST에 참여한 거미의 ‘유 아 마이 에브리싱’, SG워너비가 부른 ‘사랑하자’ 등이 흘러나오며 분위기를 달궜다.

기자회견은 팬들의 안전을 위해 비공개로 진행됐지만 방송사가 공식 SNS를 통해 실황을 생중계해 각국의 팬들이 간접적으로 참석하는 느낌을 주었다. 최대 2만7000여 팬이 동시에 접속하면서 영상이 끊기는 등 중계는 원활하지 않았지만, 팬들은 실시간으로 대화창에 의견을 남기며 뜨겁게 반응했다.

송중기는 송혜교와 함께한 첫 호흡에 대해 “이전과 이후의 차이는 없다. 예상대로 경험이 많아 여유롭게 보였다. 상대 연기자뿐 아니라 스태프를 배려하는 마음에 놀랐다”고 말했다. 이에 송혜교는 송중기에 대해 “‘건전한 청년’이라는 멋진 수식어 외에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했는데, 막내 스태프까지 모두가 좋아했다”고 화답했다. 송중기는 ‘건전한 청년’이라는 표현에 미소를 지었다.

극중 자신의 캐릭터인 유시진이 입은 군복을 비롯해 수트, 캐주얼 의상 등에 대한 질문에 송중기는 “군복을 입을 때 가장 빛난다고 생각한다”며 “전역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촬영을 시작해 제 옷 같아 편했다. 90점을 주고 싶다”고 자평했다. 이어 송혜교의 의상에 대해 “쩐더 피아오량(眞的 漂亮·정말 예뻤다)”이라며 칭찬했다.

송혜교도 “100%”라며 말했고, 두 사람은 서로를 치켜세우느라 바빴다. 통역을 통해 이야기를 전해들은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마주보고 서로의 주먹을 맞대는 ‘주먹파이브’ 제스처를 취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번 프로모션으로 홍콩을 처음 찾은 송중기는 “대본을 보고 재밌어 자신감은 있었지만 이 정도(인기가 있을 줄) 상상하지 못했다. 피부로 느끼고 있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송혜교는 현지에서 독보적인 ‘한류 퀸’으로서 여유를 잃지 않으며 사진촬영 때 송중기를 이끌기도 했다.

송중기와 송혜교는 이후 패션잡지 화보 등 남은 일정을 소화한 뒤 곧 귀국할 예정이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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