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상금 랭킹 3위’ 이세돌 9단, 인공지능 컴퓨터 ‘알파고’와 맞대결…‘두근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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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월 28일 12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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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이세돌 상금액 총 3억 1700여 만원
상금랭킹 3위

사진=이세돌. 동아DB
사진=이세돌. 동아DB
‘2015년 상금 랭킹 3위’ 이세돌 9단, 인공지능 컴퓨터 ‘알파고’와 맞대결…‘두근두근’

바둑 세계 챔피언 이세돌이 오는 3월 인공지능 컴퓨터 ‘알파고’와 바둑 대결을 펼칠 예정인 가운데, 이세돌의 상금액수에 눈길이 간다.

이세돌 9단은 2015년 총 3억 1700여 만원을 벌어들여 상금랭킹 3위를 차지했다. 1위는 8억 1300여 만원의 수입을 올린 박정환 9단이고, 2위는 5억 8000여 만원을 벌어들인 김지석 9단이다.

이세돌 9단은 제27회 TV바둑아시아선수권전에서 우승하며 대회 2연패를 일궜고, 2015 삼성화재배 4강과 제59기 국수전 도전자 결정전 진출 등의 성적을 냈다.

앞서 2014년, 이세돌 9단은 14억1000만 원을 벌어 역대 최다 상금 신기록을 세웠지만, 지난해엔 3위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이세돌 9단은 상금 100만 달러(약 12억 원)를 두고 인공지능 컴퓨터 ‘알파고’와 대결을 벌인다.

28일(현지시간)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에 따르면,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컴퓨터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는 유럽 바둑 챔피언인 중국 프로 바둑기사 판후이(2단)와의 5차례의 대국에서 모두 이겼다. 인공지능 프로그램이 치수(置數·바둑을 둘 때 실력이 약한 쪽이 미리 접히고 두는 돌의 개수. 일종의 핸디캡) 없이 인간 프로 바둑기사와 정식으로 대국해 이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글 딥마인드는 “알파고의 다음 상대는 지난 10여 년간 세계 최고의 기사로 인정받는 이세돌 9단”이라며 오는 3월 서울에서 대국이 열린다고 밝혔다.

이세돌 9단은 네이처지를 통해 “인간 프로기사에게 대등하게 도전하는 컴퓨터와 대국하게 돼 영광이다. 결과에 관계없이 바둑 역사에 의미 있는 행사가 될 것”이라며 “구글 딥마인드의 인공지능이 놀라울 정도로 강하며 점점 강해지고 있다고 들었지만, 나는 최소한 이번 대국에서는 이길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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