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연 “초호화 결혼식 비용, 예식만 3억원 소요됐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5일 09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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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비밀의 화원' 캡처)
(사진=JTBC '비밀의 화원' 캡처)
미스코리아 출신 임지연이 자신의 호화 결혼식에 대해 밝혔다.

4일 방송된 JTBC '비밀의 화원'에서는 '미스코리아의 남자'를 주제로 미스코리아들의 호화 결혼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출연한 미스코리아들은 동료의 결혼식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화려한 결혼식 중 하나로 임지연의 결혼식을 꼽았다.

1984년 미스코리아 태평양, 1985년 미스 아시아태평양 2위인 임지연은 1989년 일본인 사업가와 결혼했다가 이혼했다.

1970년 미스코리아 진 홍영애는 "당시 임지연의 결혼식에 가니, 호텔 2층부터 계단 양 옆으로 꽃이 장식돼 있는데 그 꽃값만 1억 원은 될 것 같았다. 밥을 먹는데 1인분에 30만 원짜리는 돼 보였다. 게다가 임지연이 앙드레김의 옷을 한 열 벌을 갈아입고 나오더라"고 말했다.

이어 "재계 인물·국회의원에 가수·영화배우까지 유명한 사람들은 다 왔다. 결혼식을 한 뒤 쇼를 하고 노래까지 하더라. 그러더니 20만 원짜리 골동품을 하객 전체에게 답례품으로 줬다. 게다가 축의금도 사절했다"고 말했다.

임지연은 "내가 결혼을 했을 당시에 그 분이 일본의 부동산 재벌이셨다. 일본에서의 결혼 풍속은 우리와는 좀 다르기 때문에 그렇게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지연은 "우선 일본식 결혼은 하객들에게 축의금을 받지 않으며, 결혼식은 가족끼리 조촐히 올린 뒤 하객들을 위한 피로연을 따로 한다. 또한 폐백이 없는 대신 의복을 계속 바꿔서 입으면서 하객들에게 인사를 한다. 그리고 축하를 해 준 답례로 선물을 따로 마련한다. 당시 故 안동호 선생님의 반상기를 맞췄다"고 말했다.

임지연은 "결혼식 비용은 예식비로만 3억 원 이상 들었다. 그건 전 남편의 나에 대한 애정 표현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임지연은 일본인 전 남편이 결혼 당시 생일날 강남의 5층 건물과 외제차량 선물을 해준 사연과 이혼 후 심경 등에 대해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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