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제대 현빈, 역시 의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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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1월 9일 07시 00분


배우 현빈. 스포츠동아DB
배우 현빈. 스포츠동아DB
옛 매니저 설립 회사에 둥지…신민아도 전속계약
강지환은 계약만료 두달 남기고 또 소속사와 분쟁

전속계약을 둘러싸고 연예인과 기획사의 갈등이 빈번한 연예계에서 톱스타 현빈이 오랫동안 함께 일한 매니저들과 의리를 지켜 눈길을 끈다. 하지만 또 다른 한류스타 강지환이 소속사와 이전투구에 가까운 갈등을 빚고 있다.

현빈은 12월6일 제대와 동시에 오앤(O&)엔터테인먼트에 새 둥지를 튼다. 오앤엔터테인먼트는 현빈과 6년 동안 함께 일한 김옥현 전 AM엔터테인먼트 이사가 설립한 회사로, 초심으로 돌아가 ‘제로’(O)에서 시작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현빈과 함께 신민아도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한 관계자는 8일 “제대 후 현빈의 새로운 마음가짐은 물론, 내년에 신민아도 인생의 깊이를 아는 서른 살이 된다는 여러 가지 의미를 담아 회사명을 지었다”면서 “새롭게 출발하는 배우들을 관심 있게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세 사람은 2006년 웰메이드 엔테테인먼트에서 첫 인연을 맺었고, 장동건과 함께 AM엔터테인먼트에서도 함께 일해 왔다. 그러다 최근 장동건이 소속된 AM엔터테인먼트가 SM C&C와 합병했고, 그 시기와 맞물려 계약이 만료된 현빈이 장동건과 함께 가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자신과 오래 일해 온 매니저들과 손을 잡게 된 것이다.

반면 강지환은 소속사와 분쟁 중이다. 강지환은 계약 만료 시점을 2개월 남기고 최근 현 소속사인 에스플러스 엔터테인먼트에 연예활동과 관련된 사안은 변호사와 상의하라고 통보했다. 강지환의 소속사 분쟁은 이번이 두 번째. 앞서 2008년 12월 전속계약 8개월이 남은 상태에서 당시 소속사 잠보엔터테인먼트에 계약해지를 통보했다. 이와 동시에 현 소속사인 에스플러스와 전속계약을 체결해 이중계약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에 에스플러스 측은 “계약 만료 이전에 연락이 두절된 것은 명백한 계약 위반”이라고 주장했고, 강지환의 법정대리인 법무법인 에이펙스 측은 “전속계약을 위반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트위터@mango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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