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깊은 나무’ 조진웅 “사람들이 ‘무휼오빠’하며 알아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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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2월 22일 10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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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대기획 ‘뿌리깊은 나무’(김영현, 박상연 극본, 장태유 연출, 싸이더스 HQ 제작)의 조진웅이 임금역할에 도전하고 싶은 속내를 털어놨다.

시청률 20%를 넘기며 수목극 정상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대기획 ‘뿌리깊은 나무’에서 조진웅은 세종(한석규 분)의 호위무사이자 조선제일검 무휼역을 맡아 열연중이다.

조진웅은 “‘뿌리깊은 나무’의 세종역을 맡은 한석규 선배님이 설득력 있으면서도 인자한 왕이자 정치를 잘하는 임금 캐릭터를 소화하시면서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으셨다”며 “선배님이 박학다식하면서도 무척 활동적인 임금모습을 보여주셨는데, 옆에서 지켜보면서 공부가 많이 되었다. 선배님은 마치 큰 둘레를 지닌 기둥이셨다”며 극찬했다.

이어 그는 “내가 만약 임금역할을 하게 된다면 선배님께 배운 것처럼 자유로운 동선도 활용하고, 나만의 카리스마와 지략으로 백성들에게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그런 임금을 그려내고 싶다”고 말한 것이다.

또한 그는 “촬영장에서 쉴 때 가끔은 정인지역 박혁권선배와 번갈아서 왕좌에 앉아 보기도 했다. 그러다 한석규 선배님의 인기척이 들리면 깜짝 놀란 적도 있는데, 사실 이번 드라마에선 절대로 넘볼 수는 없는 자리였다”며 웃어보이기도 했다.

한편, 조진웅은 자신이 맡은 무휼에 대한 예찬도 빼놓지 않았다. “무휼은 왕의 말에 복종해 뭔가를 해내야 하는 고달픈 역이지만 그래도 개념있고 멋있는 캐릭터였다. 아무래도 대본과 연출력이 잘 짜여져 있기 때문에 더욱 충직하면서도 강단있게 그려졌고 이에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셨던 것 같다”고 말을 이었다.

또한 ‘뿌리깊은 나무’를 통해 그 동안 배우인지 몰랐던 조진웅의 주위사람들 이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됐다. 그는 “얼마 전 조승우씨가 출연한 ‘조로’공연을 보러갔다가 ‘무휼오빠’‘조진웅’씨라고 불러주는 분들도 계셨고 사인요청을 하신 분들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뿌리깊은 나무’에서 세종의 호위무사 무휼역으로 폭풍존재감을 각인시킨 조진웅 덕분에 여전히 수목 시청률 1위를 고수중이며, 현재 마지막 방송분을 남겨놓고 있다. 후속으로 2012년 1월 4일 부터는 지진희, 구혜선, 유선, 이천희 주연의 본격 항공휴머니즘드라마 ‘부탁해요 캡틴’이 방송된다.

사진제공ㅣSBS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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