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밴드 샤인 멤버, 수면제 과다복용 ‘입원’

  • 입력 2009년 5월 27일 17시 47분


여성 3인조 전자밴드 샤인의 리더 켈리(본명 김승희·32)가 수면제를 과다복용해 중환자실에 입원중이다.

샤인 소속사 푸름 엔터테인먼트 따르면 켈리는 27일 오전 1시 30분께 자신의 집에서 수면제 40알을 동시에 복용, 복통을 호소하는 것을 매니저가 발견하고 서울 한남동 순천향대학병원 응급실로 옮겼다.

켈리는 병원에서 위세척 등 응급처지를 받은 후 현재 중환자실에서 회복중이다. 켈리는 수면제 과다복용으로 자살을 시도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빠른 응급처치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푸름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켈리는 수면제 복용 직전 매니저들과 지인들에게 ‘힘들다’는 요지의 문자 메시지와 전화를 했다. 지인들은 대부분 ‘힘내라’는 격려의 회신을 했지만 켈리는 수면제를 복용하는 위험한 선택을 했고, 자신의 매니저에게 전화를 걸어 “고통스럽다”며 복통을 호소했다.

불길한 예감을 느낀 매니저는 켈리의 집을 급히 찾았고, 쓰러져 있는 켈리를 발견, 병원으로 옮겼다. 켈리는 28일 일반 병실로 옮겨져 입원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푸름 엔터테인먼트 측은 수면제 과다복용 배경에 대해 “일을 하면서 많이 힘들었던 것 같다. 해외공연을 목전에 두고 멤버를 교체해 연습에 대한 압박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샤인은 2005년께 결성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소속사 없이 개인 매니저를 두고 주로 기업체 행사 등에서 공연을 해오다 4월 푸름 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었다.

현 멤버는 리더 켈리와 제이(바이올린), 레베카(건반) 3인이다. 6월 3일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공연이 예정돼 있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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