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찍? 끔찍?…日 ‘로리타룩’ 외교사절단

  • 입력 2009년 3월 15일 23시 16분


‘일본의 깜찍함을 전 세계에 전합니다’

미니 스커트 교복, 레이스가 가득달린 ‘공주 드레스’를 입은 외교사절단(사진)의 등장에 누리꾼들의 시선이 모였다.

일본 외무성은 자국 대중문화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끌기 위해 일명 ‘깜찍 외교사절단’으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여성 3명으로 구성된 ‘깜찍 외교사절단’은 젊은 여성들 사이에 유행인 교복 패션, 로리타룩, 갸루(영어 ‘걸(Girl)’을 일본식으로 발음한 것으로 얼굴은 새카맣게 칠하고 눈 코 입만 하얗게 강조한 화장법)족을 대표한다.

외무성은 자국 만화와 애니메이션이 아시아를 넘어 유럽에서도 인기를 얻자 이를 적극 활용해 일본의 ‘소프트 파워’를 알리기로 결정했다. ‘깜찍 외교사절단’은 이달 말 방콕에서 열리는 패션 엑스포 등 국제적인 행사에 참석해 일본의 패션과 문화를 전파할 예정이라고.

하지만 일본 정부의 색다른 시도에는 관심만큼이나 비난의 목소리도 높다. 로리타룩이나 교복은 원조교제나 비정상적인 성욕을 연상시킬 수 있고 왜곡된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는 것.

한편에선 매주 10권 이상의 만화책을 읽는 등 ‘만화광’으로 유명한 아소 다로 총리의 영향도 있지 않겠느냐는 지적도 나왔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문화를 전파한다는 취지는 좋지만 논란이 될 수 있는 로리타룩, 교복은 피했어야 한다’, ‘전통문화 홍보에 치중했던 과거의 방식에서 벗어나 현재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배울 만하다’ 등 설전이 벌어졌다. [인기검색어]

김아연 동아일보 정보검색사 a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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