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효과도 금메달감’ 올림픽★ 뜬다

  • 입력 2008년 9월 17일 07시 31분


장미란·이용대 등 CF출연 잇따라… 광고사 “출연료 낮고 호감도 높아 1석2조 효과”

베이징 올림픽 스타들의 위력이 안방극장에 이어 광고계까지 휩쓸고 있다.

그동안 광고계의 특급 모델로 꼽히던 김연아 박태환 추성훈 등의 스포츠 스타에 이어 최근 이용대 최민호 장미란 등이 새로운 블루칩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들은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뛰어난 성적과 함께 각종 특집 프로그램에서 보여준 남다른 끼로 인해 새로운 ‘스포테이너’로 각광받으며 CF계에서 정상급 연예계 스타들 못지않은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최근 광고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가장 잘 나타난다. 올림픽 스타 중 최고의 광고모델을 묻는 이 설문조사에서 1위에 오른 주인공은 역도 스타 장미란. 2위는 배드민턴 스타 이용대가 차지했다.

세계신기록을 세운 스포츠 스타로 장미란은 특히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서 솔직한 입담으로 호감도가 급상승해 일약 국민 스타로 자리잡으며 광고주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장미란은 이런 인기를 반영하듯 그동안 쏟아지는 광고 출연 제의를 거듭 사양하다가 16일 한 CF 출연 계약에 도장을 찍었다.

장미란은 남자 톱스타들과 함께 한 대기업 광고에 출연해 CF스타로 첫 발을 내딛는다.

장미란의 한 관계자는 “광고 제안 중 진지한 광고보다는 발랄하고 유쾌한 쪽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장미란을 모델로 내세운 대기업 측은 “끈질긴 출연 요청 후 승낙을 받았다. 장미란의 포근하고 친근한 이미지가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광고모델 2위로 뽑힌 이용대 역시 이미 10여 개 이상의 광고출연 제안을 받고 있다. 현재 소속인 삼성전기와 관련된 광고로 일단 제한을 두고 있어 계열사 CF 출연이 유력하다.

그런가 하면 유도 스타 최민호는 음료 CF를 독식하던 연예 스타의 아성에 도전한다. 최민호는 한국야쿠르트의 ‘천년의 식물 산’ 모델로 나섰다.

이 같은 스포츠선수들의 광고계에서 ‘러브콜’을 보내는 것에 대해 한 광고 기획사의 관계자는 “몸값 높은 연예인들에 비해 출연료도 경제적이다. 광고 집행비도 줄이며 올림픽 이후 급상승한 호감도로 1석2조 효과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수영 금메달리스트 박태환은 이미 이들에 앞서 CF 스타로 자리를 확고하게 자리잡고 있고, 김연아와 추성훈 등도 연예 톱스타 못지않은 지명도를 누리고 있다.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새롭게 광고계 톱 모델로 가세하면서 기존 연예 스타들이 바짝 긴장하게 됐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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