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수신료 통합징수 반대’ 캠페인 돌입

  • 입력 2003년 11월 7일 23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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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7일 KBS 수신료 통합징수를 반대하는 대대적인 반대캠페인에 돌입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국민은 거부한다. KBS 수신료 강제 통합징수’라는 제목의 특별당보를 제작해 전국 지구당과 당원들에게 배포하고 같은 내용의 포스터를 당내 곳곳에 붙였다. 이에 앞서 5일에는 여의도 중앙당사 외벽에 대형 플래카드를 내걸었고, 각 지구당에도 이 같은 내용의 현수막을 걸도록 지시했다.

한나라당은 특별당보에서 “KBS 방송을 시청하지 않는 시청자에게까지 수신료를 강제 납부케 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KBS는 수신료를 통합부과하는 전기료 뒤에 숨지 말고 떳떳하게 징수하라”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또 “수신료를 KBS 재원으로 마련해 준 것은 정권이나 자본의 영향을 받지 않고 공정한 방송을 하라는 취지였다”면서 “KBS는 그 근본취지대로 방송하고 있는지 국민에게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느냐”고 문제를 제기했다.

한나라당은 이와 함께 TV수신료 분리징수를 골자로 한 방송법 개정안을 18일 문화관광위에 상정해 본격 심의하고, 공청회를 통해 수신료 통합징수의 부당성을 국민에게 알릴 계획이다.

박민혁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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