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 매장에 ‘AI 어시스턴트’ 도입… “외국인 셀프 쇼핑 돕는다”

  • 동아경제

올리브영이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 고도화에 나선다. 상품 탐색부터 직원과의 실시간 통역까지 지원해 언어 장벽 없는 쇼핑 환경을 구축하고, 늘어나는 외국인 고객의 매장 이용 편의를 대폭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올리브영은 외국인 고객의 쇼핑 편의를 높이기 위해 AI 기반 매장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8일 밝혔다. 최근 외국인의 국내 방문은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문화체육관광부의 ‘방한 관광 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방한객은 202만8000명, 5월은 194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9% 늘었다.

이에 올리브영은 외국인 비중이 높고 쇼핑 정보 니즈가 큰 복층 매장을 중심으로 ‘AI 쇼핑 어시스턴트’를 우선 운영하고 있다. 현재 압구정 중앙점, 이대 중앙점,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점 등에서 운영 중이며, 곧 센트럴명동타운점에도 도입할 예정이다. 이후 순차적으로 전국 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AI 쇼핑 어시스턴트는 키오스크를 통해 AI 아바타와 실시간으로 대화하는 서비스로, 하나의 기기로 상품 설명, 재고 조회, 매장 내 위치 확인 등이 가능하다. 개인의 피부 특성이나 선호에 맞는 상품 추천도 8개 국어로 제공한다.

매장 효율도 높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결제 방법, 부가세 환급 등 단순하거나 자주 묻는 정보는 터치스크린으로 확인할 수 있어 직원이 전문적인 상담과 고객 서비스에 더 집중할 수 있다. 고객의 체류 시간, 주요 질문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 대시보드도 제공해 분석 결과를 토대로 매장 운영에 반영할 수 있다.

직원과의 일대일 상담은 ‘AI 통역 서비스’가 돕는다. 이 서비스는 2024년 선보인 휴대용 번역기에 AI 기술을 더해 통역의 정확성과 편의성을 높인 것으로, 외국인 비중이 높은 매장부터 순차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지원 언어도 38개로 확대했다.

고객은 직원이 보여주는 QR코드를 스캔해 실시간 채팅에 참여하거나 매장에 비치된 태블릿의 마이크를 통해 직원과 음성으로 대화할 수 있다. K뷰티 쇼핑 환경에 특화된 데이터를 학습해 관련 전문 용어를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어 고객이 모국어로 피부 고민을 설명하고 성분이나 사용법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올리브영은 그동안 외국어 안내와 글로벌 결제·즉시 환급 서비스, 휴대용 번역기 등을 도입하며 외국인 고객의 쇼핑 편의를 높여왔다. 이번 AI 기반 매장 서비스가 더해지면서 상품 탐색부터 상담, 결제에 이르는 쇼핑 전 과정에서 언어 장벽이 완화될 전망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K뷰티 인기와 함께 방한 외국인이 증가하는 추세인 만큼, 글로벌 고객의 쇼핑 편의를 높이기 위한 AI 기반 매장 서비스를 지속 고도화하고 전국 매장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언어 장벽 없는 쇼핑 환경을 통해 전 세계 고객이 K뷰티를 가장 가까이서 경험할 수 있는 글로벌 K뷰티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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