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네이쳐홀딩스, ‘브롬톤’ 의류 이어 자전거 총판 맡는다… “2030년 매출 700억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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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서울 용산구 더네이쳐홀딩스 신사옥에 브롬톤 런던 어패럴과 자전거가 전시돼 있다. 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7일 서울 용산구 더네이쳐홀딩스 신사옥에 브롬톤 런던 어패럴과 자전거가 전시돼 있다. 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더네이쳐홀딩스가 영국 프리미엄 폴딩 자전거 브랜드 브롬톤(BROMPTON)의 국내 자전거 총판을 맡으며 브롬톤 런던 브랜드 사업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더네이쳐홀딩스는 브롬톤 자전거와 공식 부품·액세서리의 유통·판매를 전담하며, 향후 공식 A/S 서비스까지 사업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30년 브랜드 매출 700억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유승윤 더네이쳐홀딩스 상무는 7일 서울 용산구 더네이쳐홀딩스 신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브롬톤이 더네이쳐홀딩스와 한국에서 새로운 챕터를 시작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계약기간은 올해 9월부터 2031년 12월 31일까지다. 더네이쳐홀딩스는 자전거와 공식 부품·액세서리를 독점 유통·판매하며, 공식 A/S도 제공할 예정이다. 예상 투자금액은 252억 원으로, 이는 최소 자전거 발주 물량에 해당한다.

7일 서울 용산구 더네이쳐홀딩스 신사옥에 브롬톤 자전거가 전시돼 있다. 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7일 서울 용산구 더네이쳐홀딩스 신사옥에 브롬톤 자전거가 전시돼 있다. 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더네이쳐홀딩스는 2022년 8월 브롬톤과 의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이듬해 브롬톤 런던 어패럴을 세계 최초로 한국에 선보였다. 이후 신세계 센텀시티, 롯데프리미엄 의왕점, 스타필드 하남점 등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며 고객 접점을 넓혀왔다.

이번 총판 계약으로 더네이쳐홀딩스는 브롬톤 자전거 전 라인업에 어패럴·액세서리까지 아우르는 유통 구조를 갖추게 됐다. 이를 바탕으로 브롬톤을 종합 모빌리티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플래그십 스토어와 기존 딜러 네트워크도 확대한다. 수도권 등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플래그십 스토어를 10~15개 추가로 열고, 전체 매장 수는 50~60개 수준까지 늘린다는 구상이다.

온라인 판매 채널도 강화한다. 자사몰 고도화에 집중하는 한편 무신사, 무신사 글로벌 등 국내 주요 플랫폼에 입점해 2030세대로 고객층을 넓히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날 방한한 윌 버틀러 아담스 브롬톤 최고경영자(CEO)는 더네이쳐홀딩스를 협력 파트너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비즈니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리스크 관리”라며 “한국 시장은 소비자들이 세련되고 소비 트렌드 변화가 빠른 만큼, 모든 대응이 신속하게 이뤄져야 성과를 낼 수 있는 시장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더네이쳐홀딩스가 의류 시장에서 소비자에게 대응해온 전략을 높이 평가했고, 이러한 리스크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고 판단해 협력을 강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윌 버틀러 아담스 브롬톤 CEO(왼쪽)와 박영준 더네이쳐홀딩스 대표가 7일 서울 용산구 더네이쳐홀딩스 신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윌 버틀러 아담스 브롬톤 CEO(왼쪽)와 박영준 더네이쳐홀딩스 대표가 7일 서울 용산구 더네이쳐홀딩스 신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브롬톤 런던은 꾸준한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2023년 판매를 시작한 이후 2024년 매출은 전년 대비 332% 늘었고, 지난해에도 92% 성장했다. 올해 1분기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더네이쳐홀딩스는 2030년까지 브롬톤 브랜드 매출 700억 원 달성이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자전거·의류·부품을 합친 통합 기준이며, 이 중 자전거 판매 비중을 3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박영준 더네이쳐홀딩스 대표는 “5년 뒤 회사 전체 매출은 1조 원 이상으로 바라보고 있다”며 “브롬톤이 전체 매출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브랜드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브롬톤 측 역시 한국 시장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윌 CEO는 “한국 전체 인구의 90%가 자전거를 탈 줄 알지만 정기적으로 타는 인구는 5% 내외에 불과하다”며 “시장을 확장하려면 나머지 잠재 고객을 공략해야 하는 시점에서 더네이쳐홀딩스는 최적의 파트너”라고 평가했다.

유 상무 역시 모빌리티 시장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유 상무는 “러닝 시장이 1조 원 규모로 커졌듯 라이딩 시장 역시 그만큼 성장할 것으로 본다”며 “현재 코어 타깃이 경제력을 갖춘 3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 라이더라면 최근에는 자기표현과 패션을 중시하는 2030세대도 지속해서 유입되고 있는 만큼 브롬톤이 가진 고유의 헤리티지가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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