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도 삼성 주목 “파업땐 AI 공급망 교란”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5월 18일 04시 30분


[삼성전자 오늘 추가 협상]
“1700여개 협력사에 파장 미칠것
한국 수출 경제에도 부정적 영향”

삼성전자 노사의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 2차 사후조정 회의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17일 김민석 국무총리는 대국민 담화를 통해 “교섭은 파업을 막을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라며 “정부는 긴급조정을 포함한 가능한 모든 대응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2026.5.17 뉴스1
삼성전자 노사의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 2차 사후조정 회의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17일 김민석 국무총리는 대국민 담화를 통해 “교섭은 파업을 막을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라며 “정부는 긴급조정을 포함한 가능한 모든 대응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2026.5.17 뉴스1
삼성전자 노조가 예고한 총파업 예정일이 다가오자 외신들도 이번 사태에 주목하고 있다. 이들은 삼성전자 파업이 단순한 회사의 손실을 넘어 한국 경제와 글로벌 인공지능(AI) 공급망에 적지 않은 악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16일(현지 시간) 로이터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귀국길에 발표한 대국민 사과 내용을 보도했다. 로이터는 앞서 11∼13일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 중재로 열린 사후조정이 결렬된 점을 언급하며 “세계 최대 메모리 칩 제조업체(삼성전자)의 파업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이 회사의 고객 중에는 엔비디아와 AMD, 구글 등이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로이터는 JP모건 보고서를 인용해 파업이 올해 삼성전자 영업이익 가운데 21조∼31조 원가량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도했다.

외신들은 삼성전자 파업이 개별 기업의 문제가 아니라고 진단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달 초 “메모리 공급이 부족한 시기에 삼성전자의 파업은 글로벌 공급망을 교란할 수 있다”며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삼성전자 공급망에 연결된 1700여 개 협력업체에도 파장이 미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메모리 반도체 품귀 현상이 한국의 수출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독일 정보기술(IT) 매체 테크파워업은 시장조사업체 트랜스포스의 분석을 인용해 “삼성전자는 현재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서버용 D램 등 AI 인프라 핵심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며 “작은 차질만 발생해도 고객사들이 마이크론 등 경쟁사로 물량을 돌릴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삼성전자#노조#총파업#글로벌 공급망#인공지능#협력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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