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치료 후 ‘요요’, 먹는 약·유익균으로 막는다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5월 13일 11시 48분


위고비
최근 초여름 날씨로 접어들며 각종 비만·미용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위고비, 마운자로 등 주사형 비만치료제 투여를 중단하고 난 뒤 다시 살이 찌는 ‘요요’ 현상을 막기 위한 방법을 묻는 글이 하루에도 수십 건씩 올라온다. 그런데 최근 요요를 막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한 논문 두 편이 나란히 게재됐다.

13일 국제학술지 ‘네이처 메디슨’에는 요요 현상을 막을 수 있는 미국 코넬대 연구진, 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대 연구팀의 연구 결과가 각각 게재됐다. 미국 코넬대 연구진은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1(GLP-1) 계열의 비만치료제인 마운자로(성분명 티르제파티드),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티드) 주사 치료를 한 경험이 있는 376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연구진은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먹는 비만약인 ‘파운데요(성분명 오르포글리프론)’를, 다른 한 그룹은 ‘가짜 약(위약)’을 복용하도록 했다. 그 결과 파운데요 복용군은 이전에 감량한 체중의 74.7%를 유지한 반면, 위약 복용군에서는 49.2%를 유지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네덜란드 연구팀이 8주간 저칼로리 식단을 통해 체중을 감량한 과체중 및 비만 성인 84명을 대상으로 시험에 나섰다. 한 그룹은 장내 유익균인 ‘아케르만시아 뮤시니필라’ 보충제를 매일 복용하도록 했고, 나머지 그룹은 위약을 복용하도록 했다. 그 결과 유익균 보충제를 복용한 그룹에서는 감량했던 체중의 13.6%가 다시 증가한 반면, 위약을 복용한 그룹은 32.9% 상당의 체중이 다시 늘어났다. 장내 유익균이 요요를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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