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힘 실린 K푸드, 실적 우상향
CJ, 1000억 들여 헝가리 새 공장
농심, 해외매출 61%로 확대 목표
ⓒ뉴시스
풀무원 두부가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다. 풀무원 등 국내 기업들이 내수에서 해외로 성장 축을 옮기면서 해외 실적도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19일 풀무원은 미국법인의 지난해 두부 매출이 전년 대비 12.2% 증가한 2242억 원(약 1억5760만 달러)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두부는 풀무원 미국법인 매출의 절반 수준을 차지하고 있으며, 현지 두부 시장 11년 연속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 내 식물성 단백질 수요 증가와 신규 매출처 확대가 맞물린 결과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풀무원은 2016년 미국 1위 두부 브랜드 ‘나소야’를 인수한 후 현지화 전략을 강화해 왔다. 단백질 함량과 조리 간편성을 높인 ‘하이 프로테인 두부’는 2021년 156억 원에서 지난해 415억 원으로 4년 만에 매출이 3배 가까이로 성장했다. 풀무원은 올해 1분기(1∼3월) 중 미국 동부 매사추세츠주 에이어 두부공장의 생산라인 증설을 마무리하고, 서부 캘리포니아 풀러턴 공장에서도 연순두부 생산설비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국내 식품업체들은 인구 감소와 소비 둔화에 직면한 국내 시장보다 해외에 공들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식품 사업 해외 매출 비중이 50%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CJ제일제당은 약 1000억 원을 투입해 헝가리 부다페스트 근교에 유럽 신공장을 건설하며 유럽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농심도 현재 40% 안팎인 해외 매출 비중을 61%까지 확대하겠다는 2030 비전을 수립하고, 미국 제2공장 가동 이후 현지 생산 물량을 늘리며 신라면 브랜드의 글로벌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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